요즘, 나의 게임

요즘, 서브노티카에서 바다를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들어간다(Subnautica 감성 리뷰)

요나발 2025. 4. 23. 09:18
반응형

서브노티카를 처음 시작했을 땐
‘그래픽 예쁜 수중 탐험 게임이겠지’ 싶었다.

반응형

파란 바다, 물고기, 산호초,
햇살이 비치는 바닷속을 부드럽게 헤엄치는 느낌.
정말 힐링 게임일 거라고 생각했다.

 

그런데 그건,
정말 얕은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였다.


게임이 조금씩 진행될수록
나는 점점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했고,
그 깊이만큼 공포도 짙어졌다.

 

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깊은 해저,
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물,
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
뭔가의 울음소리 같은 소리…

 

서브노티카는 ‘아름다운 바다’를 담고 있지만,
동시에 바다가 가진 가장 깊은 두려움까지 함께 담고 있다.


🌊 서브노티카는 어떤 게임인가요?

서브노티카는
미지의 바닷속 외계 행성에서 살아남는 1인칭 생존 게임이다.

 

우주선이 추락하고,
오직 플레이어 혼자만 살아남는다.
그리고 수면 아래,
끝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
산소, 음식, 기지, 탈출까지 전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.


💡 이 게임에서 인상적인 것들

1. 바다는 정말 아름답고, 정말 무섭다

 

초반엔 산호와 물고기들이 반기지만
조금만 깊이 들어가면
생명은 드물고, 괴물은 짙다.
서브노티카는 ‘심해 공포증’ 이 뭔지 체험하게 해준다.

2. 기지를 짓는다는 것

 

바닷속에 내가 만든 기지를 세우고
하나씩 모듈을 연결하며 확장해가는 재미.
집을 만든다는 감각이 이토록 감격스러울 줄 몰랐다.

3. 적이 무섭기보다, ‘고요’가 무섭다

 

괴물이 안 나와도 무섭다.
소리 하나 없는 물속에서
혼자서 헤엄치고 있다는 느낌,
그게 이 게임을 진짜 ‘서바이벌’로 만들어준다.


🙌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

  • 분위기 있는 1인칭 생존 게임을 찾는 사람
  • 평화로운 힐링과 깊은 공포가 공존하는 게임이 끌리는 사람
  • 직접 탐험하고, 조사하고,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

 

서브노티카는 다 알려주는 게임이 아니다.
직접 보고, 직접 겁먹고,
직접 헤엄쳐 가야만 한다.

그래서 더 몰입된다.


요즘 나의 발견은 이거다.
바다는 예쁘기만 한 게 아니고,
두려움 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는 것.

 

서브노티카를 하면서
나는 수면 아래로 더 깊이 내려가는 법을 배웠다.

 

무서웠고, 힘들었고,
때론 도망치고 싶었지만
그 바닷속 어딘가에서
희망을 찾아낸 건 결국 나 자신이었다.

 

그리고 그 순간이
이 게임을 가장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.

 

 

요즘, 나의 발견들
오늘도 작지만 확실한 감각을 발견했다면,
그건 꽤 호기심 넘치는 하루일지도 모르겠다.

반응형